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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역시 김영광입니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백전노장 골키퍼’ 김영광 얘기에 지체 없이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21시즌 K리그1 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김영광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지난 강원FC전에서도 실점할만한 상황을 김영광의 선방으로 막아냈다”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성남에 입단해 K리그 500경기 출전 기록을 쓰는 등 ‘리빙 레전드’ 길을 걷는 김영광은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아홉 살이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그는 변함 없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성남은 지난 5경기에서 단 2실점하며 0점대 방어율이다.

김영광과 2006 독일월드컵 국가대표 동료를 지내기도 한 김 감독은 “영광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기력에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것까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일단 훈련할 때 보면 성실하다. 그런 것을 후배 골키퍼가 보고 느끼는 게 우리 팀의 또다른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뮬리치를 벤치에 앉힌 가운데 박용지와 부쉬 투톱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그는 “용지와 부쉬에게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상대 신진호와 신광훈이 후방에서 내주는 패스의 질이 워낙 좋기에 협력 수비를 잘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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