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사관
성추행 피해신고 두달만인 지난달 22일 사망한 공군 부사관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출처|YTN갈무리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결혼을 앞둔 공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피의자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2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영장도 발부받아 이날 오후 3시께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야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 서산 공군부대에서 근무하던 부사관 A중사는 지난달 22일 숨진채 발견됐다. A중사가 사망한 날은 남자 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다음 날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A중사는 지난 3월 초, 선임 장 중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 이후 부대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지만 오히려 합의종용 및 회유, 사건은폐 시도가 이어지자 괴로움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신고 후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갔던 A중사는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관련 사건이 알려지며 A중사의 유족이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8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해, 가해자 엄벌을 요구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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