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사만 잘 만났어도 더 잘 됐을 것 같은 아이돌 그룹으로 선정됐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7일간 투표를 진행했다. ‘소속사만 잘 만났어도 더 잘 됐을 것 같은 아이돌 그룹은?’을 주제로 진행한 투표 결과는 여자친구가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

총 투표수 6638표 중 1414(21%)표로 1위에 오른 여자친구는 ‘파워청순’ 콘셉트를 바탕으로 2015년 신인상을 받고 가요계 최정상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5월 소속사와 전원 계약 불발 소식이 보도 된 이후 ‘Weverse’를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여자친구는 지금까지 가요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보여줬던 그룹인 만큼 소속사가 달랐다면 지금도 그 위치를 지켰을 것이라며 네티즌의 아쉬움을 샀다.

2위는 499(8%)표로 제국의 아이들이 차지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임시완, 박형식, 김동준, 황광희 등 인지도 있는 연예인들이 소속된 보이그룹이다. 그러나 그룹 활동에서 확고한 콘셉트의 부진, 선곡의 부족함 등 소속사의 기획력 부족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개인의 재능이 충분한 만큼 기획력이 뛰어난 소속사였다면 그룹 또한 큰 성공을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레인보우는 448(7%)표를 얻었다. 레인보우는 2009년 데뷔한 걸그룹이다. 레인보우는 데뷔 직후 소속사 사장이 쓰러지며 활동에 제대로 된 서포트를 받지 못했다. 결국 2016년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해체됐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활동에 적합한 소속사를 찾아 떠났다가 2019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완전체로 재결합했다.

이 외 순위에서는 프로미스나인, B1A4, 나인뮤지스 등이 뒤를 이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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