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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팀에 6년만에 복귀한 카림 벤제마(오른쪽)과 앙투안 그리즈만이 훈련도중 활짝 웃고 있다. /BBC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유로 2020에서 ‘죽음의 조’로 꼽히는 조별리그 F조 1차전은 ‘불(프랑스)-독(독일)전쟁’이다.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프랑스의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앙투안 그리즈만(FC 바르셀로나)이 모두 독일전에 출전한다. 지난달 디디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고 6년 만에 프랑스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벤제마는 유로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9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불가리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출장했으나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반 41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리즈만도 장딴지 부상을 입었으나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며 정상 컨디션을 과시했다.

당초 이둘의 대회 출전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독일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프랑스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벤제마가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2015년 10월 아르메니아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벤제마는 2015년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외 발뷔에나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이후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미드필더 레옹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가 다리 부상에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는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과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이날 불독 전쟁은 6번째다. 지금까지 5차례의 맞대결에서 2승1무2패씩을 팽팽하게 기록중이다. 유로대회에서는 2016년 4강전에서의 만남이 유일하다. 2016년 4강전에서 그리즈만이 2골을 몰아친데 힘입어 프랑스가 2-0으로 승리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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