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정수정 차태현 유관모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차태현, 진영, 정수정의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한 사제지간 공조 수사극 ‘경찰수업’이 케미스트리 맛집을 예고했다. 이어 시청률 10%가 넘으면 모두 제복을 입고 F(x) 노래 ‘핫 섬머(Hot Summer)’를 추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9일 오후 2시 KBS2 새 월화극 ‘경찰수업’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유관모 감독과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참석했다. ‘경찰수업’은 형사 차태현과 똑똑한 머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 진영, 그리고 경찰을 꿈꾸는 유도걸 정수정이 함께 공조수사를 벌이는 좌충우돌 캠퍼스 수사물이다.

유관모 감독은 ‘경찰수업’을 셜록홈즈의 KBS 드라마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 배우 섭외 기준에 대해 “우선 세 배우분들이 저를 선택해주신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영 씨와 정수정 씨는 학생이다. 경찰에 캐스팅 포인트를 준 것보다 코믹이 베이스다. 휴먼 부분도 있어서 진지한 연기와 코믹을 넘나들 수 있는 연기력이 좋은 분들이 오셔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분이 진지한 연기, 코믹 다 된다. 정말 각각의 캐릭터같다. 연기력을 믿고 함께 했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수업’만의 차별점으로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점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짚었다. 유 감독은 “우리는 여름에 에어컨 틀어놓고 전 세대가 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한, 깊은 메시지보다는 재미와 감동이라고 본다. 드라마 보시면서 스트레스도 푸시고 그 안에 휴먼인 부분이 있다. 우정, 사랑, 부모님과의 관계가 곳곳에 숨어 있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한 편의 재밌는 콘텐츠를 보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차태현은 OCN ‘번외수사(2020)’에 이어 이번에도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일단 다행히도 전작에서 형사 역할을 해봐서 따로 형사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없었다. 이번에는 형사도 하면서 교수님도 해야 한다. 그 부분이 새로운 부분이다. 교수님이라고 하니까 안 해본 역할이다. 기대도 많이 하고 어떻게 소화를 해야하나 생각했다. 강의할 때는 기존 캐릭터보다 다른 연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딱히 다른 것을 준비했다기보다는 대본대로만 잘 하면 된다”고 했다. 또 “제가 하는 욕은 욕은 욕인데 욕처럼 안 들린다. 그런 점이 편하고 재밌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경찰수업’에서 무채색 인생을 살다가 꿈과 사랑을 찾아 경찰대학교에 입학하는 강선호 역을 맡았다. 그는 “아무래도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무채색, 꿈이 없는 친구였다가 교수님을 만나고 강희(정수정 역)라는 친구를 만나고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영과 정수정은 액션스쿨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정수정은 “사전에 액션스쿨 열심히 다니면서 유도 자세를 배웠다 캐릭터적으로는 솔직하고 정의로운 친구여서 어떻게하면 정의롭게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하자 진영이 “수정 씨를 처음 액션 스쿨에서 뵈었다”고 말했다. 정수정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추리닝입고 만났다. 어색하게 인사했다”고 하자 진영이 “정수정 씨가 굉장히 유도를 잘 한다”고 감탄했다.

진영 정수정

이를 지켜보던 차태현은 “(두 분 모두) 가수하시고 춤을 잘 춰서 자기 몸을 잘 다루신다. 액션신을 굉장히 잘 하신다. 액션스쿨은 많이 끌려가봤다. 와이어도 타 봤다. 이번 작품 때문에 따로 가지는 않았다. 몸쓰는 게 많은데 재밌게 잘 나왔다”고 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진영은 처음 차태현과 호흡을 맞춰 긴장했다고 했다. 그는 “대선배님이라 긴장이 많이 돼서 주변 분들한테 많이 물어봤다. 주변분들이 다들 따봉을 날리더라. 제가 또 오랜만에 연기를 하고 복귀작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차태현은 “요새 저를 다 어려워하신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제 위로 몇분 안 계셔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이 든다. 스태프 분들 어린 분들이 많아서 내가 어떻게 다가가야하지가 고민이다”고 했다.

이어 “저와 진영 씨의 케미도 나쁘지 않다. 드라마다보니 러브라인이 중요하다. 진영 씨와 수정 씨 러브라인이 풋풋하게 시작하면서 발전해나간다. 전형적이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유관모 감독님이 본인 스타일에 맞게 보여준다. 두 분의 케미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또 경찰대학교가 배경인만큼 제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들이 많다. 차태현은 “제복은 솔직히 제가 입은 제복보다, 같은 제복보다 두 친구가 확실히 다르다. 폼이 탁 난다”고 감탄했다. 정수정은 “제복을 계속 입으면 편하다. 제복을 입으면 자세도 바르게 하게 된다”고 했고 진영은 “혹시 노출씬이 있을까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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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태현이 “운동은 얘네 시키고 왜 내가 노출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저는 첫 회부터 벗고 나온다. 정말 신경쓰인다”고 너스레를 떨자 유관모 감독도 “첫 회부터 전신샷이 나온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진영, 정수정 그리고 차태현은 ‘경찰수업’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진영은 “시청률이 10%가 넘는다면 제복을 입고 F(x)노래 ‘핫 섬머(Hot Summer)’를 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2 새 월화극 ‘경찰수업’은 오늘(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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