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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차태현과 진영이 악연으로 시작했다.

9일 오후 9시 30분 KBS2 새 월화극 ‘경찰수업’이 첫 방송됐다. 첫 회에는 욕심도 취향도 없이 무채색 인생을 살던 강선호(진영 분)이 우연히 오강희(정수정 분)를 만나 첫눈에 반하고 그녀를 따라 경찰대학 진학을 결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비행으로 경찰소에서 만났던 형사 유동만(차태현 분)을 대학교에서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나며 위기에 처했다.

천재 해커 강선호는 그야말로 무채색 인생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꿈도 욕심도 취향도 없었던 그가 동생이 유도 대회에서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고백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유도 대회를 찾았다. 그 곳에서 선호는 유도 대회에 나온 오강희에게 첫눈에 반해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동생의 고백을 도와주기는 커녕 실수로 오강희를 강당 화면에 띄워 동생의 고백 상대를 바꿔버렸다.

또 자신을 잡으러오는 경찰을 피하려다 오강희를 마주쳤다. 오강희에게 엎어 치기를 당하며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집에 돌아온 그는 SNS를 통해 오강희를 찾아보며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웠다. 강선호는 사실 어린시절 부친이 사망하고 부친의 절친한 친구와 그의 아들과 함께 살며 성인이 된 순간 집을 독립할 꿈만 꾸며 살아왔다. 그러던 중 오강희가 경찰대학교를 꿈꾼다는 소식을 알게되고 19년 인생 중 처음으로 경찰대학이라는 꿈을 가지게된다.

열혈 형사 유동만은 오직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운전하던 강선호의 새 아버지와 동생이 타고가던 차와 사고가 났다. 병원에서 강선호의 새 아버지는 암 1기 판정을 받는데 수술비로 급하게 700만 원이 필요하게 됐다. 급전이 필요해진 강선호와 그의 동생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해킹하기로 결심했다. 그때 마침 유동만은 불법 도박 조직의 계좌를 해킹 시도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 강선호는 해킹으로 700만 원을 얻었지만 유동만은 이 일로 팀장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좌천됐다.

경찰수업2

유동만은 자신의 계획을 망친 강선호와 그의 친구를 체포했다. 유동만은 강선호를 검찰로 넘기려고 했지만 그의 새아버지가 찾아와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유동만은 좌천을 무릅쓰고 강선호를 눈감아주기로 했다. 강선호는 경찰대학 진학을 포기했지만 그의 새아버지는 “잘못한 거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 네가 하고 싶다고 한 경찰 꼭 해라”라고 당부했다. 새아버지의 진심어린 조언에 강선호는 다시 경찰대학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마지막 면접을 남겨둔 강선호는 면접장에서 오강희 그리고 면접관으로 유동만을 만났다. 면접장에서 유동만은 “경찰대학? 넌 안돼”라며 강선호에게 소리쳤고 그는 당황했다.

‘경찰대학’은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제지간의 공조 수사극이다.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이후 오랜만에 연기로 복귀한 진영과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수정의 스며드는 캠퍼스 로맨스와 서로 악연으로 시작하는 차태현과 진영의 사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았다. 범죄자와 형사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난 차태현과 진영이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겪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경찰수업’은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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