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이프랜드 간담회장에 아바타로 등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메타버스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아바타와 세계를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SK텔레콤은 19일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ifland)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로 이끌어갈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앞으로 이프랜드에서 마켓 시스템과 공간제작 플랫폼을 적용하고 K팝 팬미팅 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는 등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프랜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해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가 스스로 꾸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도 지속 개최해 비대면 시대, 메타버스를 활용한 ‘트렌드 세터’의 구실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이프랜드 내에서 메타버스 K팝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달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녀시대 태연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룹 ‘저스트비’ 멤버들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대학생활의 낭만을 되살리기 위해 이프랜드에서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제시하고 국내 대표 이벤트인 불꽃놀이 행사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안드로이드에 이어 지난 10일 iOS 버전을 출시한 이프랜드는 향후 오큘러스퀘스트 OS 버전도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VR(가상현실) 디바이스까지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연내 이프랜드의 해외 앱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이프랜드는 대학교, 공공기관, 지자체부터 유통·제조업, 금융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제휴 문의가 이어지는 등 기업 및 단체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과 전략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메타버스 세상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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