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경찰수업’이 수사와 캠퍼스를 합친 신선한 재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KBS 새 월화극 ‘경찰수업’이 돛단 배처럼 순항 중이다.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교수와 제자간의 공조 수사를 담은 ‘경찰수업’은 첫 회부터 5.2%(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리더니 지난 17일 방송된 4회에서는 8.5%로 고공행진하며 KBS 월화극 부활 조짐을 보였다. ‘동백꽃 필 무렵’ 이후 부진했던 KBS 월화극에 반가운 소식이다.

‘경찰수업’은 방송 전부터 차태현, 진영, 정수정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차태현은 지난 해 OCN ‘번외수사’ 이후 복귀작으로 이번 ‘경찰수업’에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데 혈안이 된 열혈 형사 역으로 분했다. 또 차태현과 사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는 진영은 전역 후 첫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군 복무 전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리즈에서 가수 정채연, 배우 지수와 함께 풋풋한 청춘의 자화상을 담아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천재 해커이자 경찰대학교 학생 강선호로 분해 정의감과 열정이 충만한 형사 차태현(유동만 역)과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23일 방송될 ‘경찰수업’에서 차태현과 진영이 옥상에서 한층 깊은 대화를 통해 결국 공조 수사를 위해 손을 잡았고 진한 사제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수사극이기는 하지만 경찰대학교라는 캠퍼스를 배경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로맨스도 빠질 수 없었다. OCN ‘써치’에서 용감한 특임대 브레인 손예림으로 분했던 정수정도 ‘경찰수업’에서는 경찰이라는 꿈을 쫓아온 정의감 넘치는 학생 오강희로 분했다. 흑백색 세상을 살아온 진영은 정수정(오강희 역)을 만나 채도 높은 세상을 경험하고 난생 처음으로 경찰이라는 꿈을 가지게 된다. 두 사람의 캠퍼스 로맨스와 공조 수사도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간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수사가 가미된 신선한 주제로 호응을 얻고 있다. 차태현과 진영의 공조 수사, 그리고 경찰대학교 학생들을 사이에서 펼쳐지는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강철수업’ 제작진은 “유동만과 강선호의 본격적인 공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진다”고 예고했다.

한편 KBS2 월화극 ‘경찰수업’은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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