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축 자재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친환경 콘크리트 분야 권위자인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최 교수는 충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U.C.Berkeley에서 공부하고 삼표연구소,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주)포스코 건축연구그룹 전문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2015년 원광대에 부임했다.

이후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와 플라이 애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률은 낮추고 강도와 내구성을 높인 친환경 콘크리트 제조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는 지구촌 환경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서 친환경 건설 재료 개발·연구를 통해 미래 건축을 선도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최세진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국가 기초 연구 역량 강화, 신진 연구자 육성, 신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원광대 전자융합공학과 김성훈, 화학과 고혜민, 충남대 기계공학부 정원석 교수와 함께 ‘생체 모방 자가회복형 나노 소재 건설 기술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팅 방식으로 자기치유 콘크리트에 사용되는 캡슐을 제조해 캡슐의 구조 해석, 화학적 안정성, 시멘트 복합체 역학 특성을 진단했는데, 공동 연구 논문 ‘3D 프린팅 캡슐의 제조와 자가 회복형 시멘트 복합체 특성’이 지난 8월 국제 SCI(E)급 학술지 <Materials>에 게재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250여 편 논문을 발표했고 40여 건 특허와 신기술 인증을 받은 최 교수는 2018년 국제첨단소재협회(IAAM)에서 ‘올해의 메달’,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 월드’,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인명사전’(IBC)에 등재됐다.

그는 “기초연구실을 통해 개발된 차세대 건설 기술이 건축/화학/전자/기계 등 학문 간 융·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며 “창의성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난 건축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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