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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R 기반의 미래 차량 운전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서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영화감상, 운동,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개인 공간으로 진화한 ‘자동차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공개했다. LG 옴니팟은 차량 내부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과 탑재된 전자제품을 통해 차량을 오피스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의 대형화면에 등장하는 가상 인간으로부터 자동주행 중에도 피트니스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차량 내부에서 스타일러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미래상도 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적용 대상을 기존 집안 가전제품에서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대해 자동차가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IT·가전 기술과 전장 자회사 하만의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 운전의 미래를 소개했다. 미래 차량에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 정보와 내비게이션, 도로 상황, 위험 상황 등의 정보를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 카메라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하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의 상태도 차량이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조명,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변화시키고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CES 2022_소니_비전-S(VISION-S)
소니는 지난 ‘CES 2020’에 이어 이번 CES에서도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제공 | 소니

소니는 지난 ‘CES 2020’에 이어 이번 CES에서도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소니는 이번에는 새로운 폼팩터로 SUV형 프로토타입(VISION-S 02)을 공개했다. 새로운 SUV형 프로토타입은 7인승의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변형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3차원의 음장을 선사하는 좌석 스피커를 비롯해 ‘360 리얼리티 오디오’와 호환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마치 콘서트에 있는 것과 같은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소니는 한 발 더 나아가 올 상반기에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해 전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소니 관계자는 “전기차를 비롯한 스마트카 시대를 맞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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