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손
출처 | tvN ‘유퀴즈’ 방송 캡쳐

[스포츠서울 | 김민지 인턴기자]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깔끔한 경기력으로 감동을 선사한 국가대표들의 뒷이야기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운을 이어갔다.

지난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와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을 빛낸 국가대표 특집을 연달아 방송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퀴즈’는 시청률 5.7%(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라스’는 시청률 5.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라스’는 ‘황대헌이 겪은 황당 메달 수여식 순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가구 시청률 8.7%를 달성했다. 유독 편파판정이 많았던 올림픽에서도 당당히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의 뒷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눈길을 고정했다.

차준환
출처 | tvN ‘유퀴즈’ 방송 캡쳐

‘유퀴즈’는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투혼의 질주를 보여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최고의 레이스로 계주 종목 대회 3연패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로 화제가 된 해설위원 박재민, 이나바우어로 국민들의 마음을 녹인 차준환이 출연했다. ‘유퀴즈’는 방송 말미에 도핑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 발리예바를 언급하며 4년간 노력해온 선수들의 노력을 한 순간에 빼앗을 순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 올림픽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깔끔하고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동받았다.

라디오스타
출처 | MBC

같은 날 방송한 ‘라스’는 ‘꽉잡아 빙판’ 특집으로 남자 쇼트트랙의 곽윤기, 황대헌, 박장혁, 김동욱, 이준서와 여자 쇼트트랙의 김아랑이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선 유독 편파 판정과 웃긴 밈들이 많이 나왔던 남자 쇼트트랙 경기 뒷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냈다. 특히 황대헌은 편파 판정을 피하기 위해 깔끔한 경기를 하려다 보니 2~3배 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안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강한 멘탈로 유쾌하게 이겨내고 감동의 계주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감동을 전달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뒷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속 시원한 토크쇼를 선사했다. 부상과 편파 판정으로 누구보다 속상했을 이들은 함께 응원한 국민들에게 오히려 위로와 웃음을 건넸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더 나은 스포츠 정신을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을 기대하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mj98_2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