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1]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메인 포스터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로 활용될 메인 포스터 및 서브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6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영화의 확장’이다. 영화제 측은 해당 주제에 맞는 포스터 제작을 위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우승작 ‘EXPANDING CINEMA(영화의 확장)’를 공식 포스터로 제작했다.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넓은 스펙트럼과 종합 예술적 속성으로 인해 제7의 예술로 불리는 영화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예외적 상태가 만들어낸 다양한 요인들은 창작, 배급, 상영 등 영화의 전 분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영화제 측은 “위기의 순간이자 동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현재는 영화의 독립·자율·실험의 장인 단편영화의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단편영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올해 영화제 주제를 ‘영화의 확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지역의 측면에서 동시에 영화의 확장을 꾀할 것이라 전했다.

[첨부3]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서브 포스터 2-tile

앞서 영화제 측은 해당 주제를 공개하며 포스터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2주간 진행된 공모전엔 총 187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그동안 공연 포스터 디자인부터 앨범 디자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쳐온 작가 MONK(몽크)의 ‘EXPANDING CINEMA(영화의 확장)’이다. 작가 MONK(몽크)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대표 컬러와 확장하는 띠를 기본 모티프로, 단편영화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담아 공식 포스터를 디자인했다”라고 전했다.

먼저,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선과 면으로 표현된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함과 동시에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과 밖의 구별 없는 면들이 서로 중첩·연결·확장된 모습은 영화의 시작점이 되는 ‘창작자의 시선’을 대표하는 카메라 렌즈와 조리개를 연상케 해 인상적이다. 또한, 마치 영화 필름을 떠올리게 만드는 ‘EXPANDING CINEMA(영화의 확장)’라는 문구가 적힌 띠는 안으로 깊게 파고들어 가는 듯, 틀을 벗어나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듯 확장해나가 단편영화가 가진 깊이 있는 예술성과 혁신적인 독창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냈다.

서브 포스터는 영화제 대표색을 활용한 버전과 과감한 색의 대비 감이 돋보이는 총 2가지 버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단편영화’의 특징을 짧은 띠로 표현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레터링 한 모습이 상징적이다. 작가 MONK(몽크)는 “이번 포스터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영화제가 앞으로 관객들과 영화인들에게 어떤 인상으로 다가가면 좋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터 공개와 함께 본격 영화제 개최 소식을 알린 영화제 측은 “영화의 시작이자 미래가 될 단편영화가 장편영화의 습작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벗어나 세상을 가장 예술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독보적 예술임을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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