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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준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전경준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전남과 전경준 감독이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3년 6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1월 수석코치, 7월에는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2020년 정식 감독으로 전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전남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K리그2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이어진 리그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전남은 K리그2 리그에서도 최근 10경기동안 1승 3무 6패로 하위권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전 감독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 패배 후 결심했고, 이날 오전 구단과 최종 합의를 마쳤다. 전 감독은 굳단을 통해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K리그와 ACL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을 기록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전남은 새 사령탑 구상에 돌입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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