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소집해제 김호중 \'이제 자주 뵐게요\'
가수 김호중이 9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인사를 하고 있다.2022. 6.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트바로티’ 김호중(32)이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20년 9월 10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 김호중이 9일 오전 10시 14분경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복과 마스크, 모자를 쓰고 등장한 김호중은 소집해제 현장에 모인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다. 팬들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호중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호중은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그간 복무를 하면서 느낀 점도 많고 잘 다녀왔다고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소집해제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선 “가까운 일정으로는 콘서트도 있지만 최대한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1년 9개월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김호중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 모습 그대로 기다려줘 감사하다. 드리고 싶은 선물을 많이 준비했는데 활동하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기다려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포토] 소집해제 김호중 \'팬들에 더 가까이\'
가수 김호중이 9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인사를 하고 있다.2022. 6. 9.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소집해제 현장에 수십 명의 팬들이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은 ‘트바로티 김호중’ 이름이 적힌 보라색 플래카드와 보라색 의상, 마스크를 쓰고 김호중의 소집해제를 축하했다. 김호중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 곁으로 가서 악수와 사인을 하기도 했다.

김호중이 공식 인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까지도 팬들은 김호중의 밝은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차량을 쫓아가 깊은 팬사랑을 느끼게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70대 김호중의 팬 이 씨는 “노년에 생각지도 못한 팬 생활을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 늘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김호중의 소집해제를 축하했다.

김호중은 2020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 성악과 트로트 장르를 넘나들어 ‘트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첫 정규앨범과 클래식 앨범으로 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으며, 클래식 앨범이 유럽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전역하자마자 김호중은 ‘열일’ 행보를 펼친다. 신곡 발매부터 콘서트까지, 소집해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것. 김호중은 오는 18일 ‘빛이 나는 사람’을 발매, 긴 시간 기다려온 팬들만을 위한 노래로 의미있는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이와 함께 11일 KBS1 ‘평화콘서트’와 19일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에도 출연을 확정 지으며 오랜만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김호중은 7월 중 이탈리아를 방문해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와 색다른 콜라보를 준비한다. 올 하반기 전국투어 콘서트도 예고했다. 김호중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한 그가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이른 아침부터 소집해제 현장을 찾은 60대 팬은 김호중의 콘서트와 신곡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린다. 어떤 가사와 곡으로 노력하며 작사, 작곡해서 우리들에게 들려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앨범 판매량부터 팬 동원력에 이벤트까지, 그야말로 아이돌 못지않은 화력을 보여준 김호중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와 어떤 괄목할만한 성적을 새롭게 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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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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