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화제의 돌싱예능 MBN'돌싱글즈2'의 인기 커플 윤남기, 이다은이 재혼가정을 꾸린 뒤 고민상담에 나섰다.


이미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살고있는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31개월된 딸 리은의 새 아빠가 된 윤남기는 딸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당시 리은은 처음 보는 윤남기에게 싱긋 웃어 보이고는 반갑게 다리를 껴안았다. 이다은은 "유튜브에서 신부가 노래하는 결혼식 영상이 있어서 재밌지 않냐고 보여줬더니, 남편이 '리은이 나중에 어떻게 시집 보내지?' 하고 울더라"며 웃었다.


리은을 잘 키우려 엄청난 노력을 하는 윤남기를 유심히 보던 오은영 박사는 "리은이가 유난히 남기씨의 눈물버튼인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윤남기는 "내게 특별한 가족사가 있다. 3년전 알게 된 비밀이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수혈을 해야하는데, 내가 알고 있던 피와 다른 혈액형이 수혈되더라. 처음엔 의료사고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못 물어봤다. 3년 정도 지나 리은이를 만나고 나서 아버지한테 물어봤고, 생물학적 친부가 아닌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유년과 겹치며 자신을 아빠로 알고 다가오는 리은이 더 애틋햇던 것. 윤남기는 과거 '돌싱글즈2'에서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아버지의 입원으로 알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 박사는 "남기씨는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랐고, 그래서 리은이와 관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리은이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은 주의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 박사가 "리은이가 친아빠와는 만나지 않나"라고 묻자 이다은은 "친아빠와 한달에 한번 정도 면접하다가 '돌싱글즈2' 방송될 때 면접교섭 안 하겠다고 통보가 왔다. 아이에게 혼란을 주기 싫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기 때문에 아이가 친아빠와 만나지 못하게 된 것 아닌가하는 자책때문이었다. 윤남기는 "아이에게 내가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쯤 알려야 아이가 가장 덜 힘들지 걱정스럽다"고 물었다.


이에 오박사는 "혼란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직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으면 얘기해 주는게 맞다"라고 조언했다.


한 차례 실패를 겪고 어렵게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로 이전의 결혼생활에서 겪었던 다툼 등을 많이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처럼 불편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말하시면 된다"라며 '남다는 남달라'라고 적힌 쿠션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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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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