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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남일(왼쪽)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박준범기자] “팬께 드릴 말씀이 없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성남(승점 12)은 최하위를 유지하며 11위 수원 삼성(승점 19)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22분 심동운의 득점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내리 4골을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후반 초반까지는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흘러갔다. 후반 초반 이종호의 슛이 골대를 맞은 게 아쉽다”라며 “포항은 찬스가 왔을 때 해결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팬께 드릴 말씀이 없다. 이기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죄송하게 생각한다. 상황이 굉장히 괴롭고 힘들지만, 아직 경기 남아 있다.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서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밀로스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팔라시오스와 심동운이 골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밀로스는 세 번째 경긴데 제 역할 해줬다고 본다. 좋은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밀로스도 그렇고 팔라시오스와 심동운이 팀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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