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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김)지수요?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연패다. 지난 20라운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만 4골을 실점했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제주라는 팀은 색깔이 뚜렷하다. 기존 경기를 토대로 분석했다”라며 “제르소, 주민규, 조나탄 링이 폭발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수들이 타이트하게 맨 마킹해야 한다. 특히 제르소의 공간 침투를 막아야 한다. 공간을 내주면 힘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이벤트 매치에 나서게 된 것.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웃은 김 감독은 “지수 개인에게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양현준(강원FC)이 뽑혔지만 지수가 가장 어리다. 뛰든 안 뛰든 본인이 느끼는 게 많을 것이다. 보고 배울 수 있지 않겠나. 자신의 문제점이나 앞으로 어떤 부분을 채워야할지 명확해질것이다. 경험이 쌓이고 있는데,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권완규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포항전에 결장했던 마상훈도 돌아왔다. 김 감독은 “완규가 멘탈적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다. 새로운 팀에 와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다. 지금은 잘 회복했고 능력있는 선수”라며 “상훈이도 잘해주고 있다. 끝날 때까지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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