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0현재는아름다워_29회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현재는 아름다워’ 최수린이 박지영의 입양 비밀을 캐기 시작했다.

지난 9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29회에서는 수정(박지영)의 입양 비밀이 들통날 위기에 처했다. 오랜 친구이자 시누이 진주(최수린)가 그의 출생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진주는 수정의 엄마 미영(이주실)의 병문안을 갔다가 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그냥 넘기지 못했다.

예전부터 지나치게 교양있고 점잖은 수정 모녀를 의심했던 진주는 “수정이 우리가 키워. 경찰서에 데려다주면 안 된다”는 사돈의 이야기가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수정을 향한 질투심은 의심을 부채질했다. 모친인 정자(반효정)가 말끝마다 며느리인 수정과 비교하며 건물도 수정에게 물려주겠다는 것도 수정을 향한 질투를 더했다.

자신이 소개해준 오빠 진헌(변우민)을 만나 팔자가 핀 것 같은 수정이 얄미웠다.

결국 진주가 집안에 파란을 몰고 올 비밀의 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미영이 꺼냈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반복하며, “이 말 그대로 해석하면, 네가 입양아인 거 아니냐”며 돌직구를 날렸다.

한편, 결혼 프로젝트를 기획할 정도로 아들 삼 형제 현재(윤시윤), 윤재(오민석), 수재(서범준)의 결혼을 누구보다 원했던 경애(김혜옥)는 돌변했다.

수재의 여자친구 유나(최예빈)의 배신 이후 예비 며느리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결심한 그의 눈에 누구도 차지 않았다.

윤재가 결혼하겠다며 데려온 여자친구 해준(신동미)은 더욱 그랬다. 윤재보다 나이가 많은 점도, 성격이 보통 아닌 것 같은 점도 다 싫엇던 경애는 아들 결혼에 태클을 걸었다. 현재의 로펌에 갔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해준이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던 건 “감정 표현력이 좋기 때문”이라는 윤재의 변호에도 쉽사리 마음을 바꾸지 못하고, 머리를 싸맸다.

현재의 여자친구 미래(배다빈)에게도 화가 옮겨갔다. 경애는 변호사 현재의 이혼 취소 소송의 의뢰인이었다는 이유로 만나보기도 전에 “그 결혼도 반대”라며 퇴짜를 놓았다. 실제로 결혼을 한 게 아니라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민호(박상원)의 설득도 소용없었다. 李가네 아들들이 단단히 돌아선 엄마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결혼도 하기 전에 벌어진 예비 고부 갈등에 귀추가 주목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KBS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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