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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전경. 광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화장실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구한 김지수(43·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협력단) 씨와 공원에서 성추행당하던 여학생을 도운 유대한 최민혁(이상 광주제일고 3학년) 군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선다.

KIA는 27일부터 이틀간 광주구장에서 치르는 NC와 홈경기에 이들을 각각 초청해 ‘의로운 시민들 릴레이 승리기원 시구’를 연다.

김 씨는 지난해 2월 광주광역시청을 찾았다가 1층 화장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진 노인을 발견해 구조활동을 했다. 119에 구조요청을 한 김 씨는 노인의 넥타이를 풀어 기도를 확보한 뒤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하는 등 정의를 실천한 광주시민에게 주는 의로운 시민상 수상자다. 김 씨는 27일 시구자로 나선다.

28일 시구자로 나서는 유대한, 최민혁 군은 지난 6월 광주 남구의 한 공원에서 여학생 두 명이 남성 한 명으로부터 성추행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여학생들의 상태와 현장 위치를 휴대전화를 알리고, 범인을 추격하는 등 검거에 도움을 줬다.

이들은 광주남부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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