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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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박은빈의 든든한 사수 역할을 했던 강기영이 기침을 하다 피를 쏟았다. 박은빈은 제주 출장에서 강태오의 가족이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라”며 타박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4일 방송된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 분)는 미르생명이 연루된 부당해고 소송을 맡게됐다. 한바다는 사측의 편에 섰고, 소송을 제기한 쪽은 해고직원들이었다.

이들은 미르생명이 외국계 회사에 인수되며 구조조정 대상이 됐고 “사내 부부 중 1명이 관두지 않으면 남편이 무급휴직이 된다”는 압박에 퇴사, 성차별에 의한 해고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던 문종철 인사부장은 의뢰인인 김현정에게 “어느 쪽이 이득인지 잘 생각해보라. 아내로서 남편 앞날 막아서야 되겠냐. 며느리는 출근하는데 남편이 백수면 시댁보기도 그렇지 않느냐. 그게 내조다”라며 퇴사를 종용했다.

김현정은 같은 회사 직원인 남편을 만나 “아이 낳고도 보름 만에 출근했는데, 엄마 아내 역할 다 내려놓고 회사에 충성하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당신 내조나 하래. 내가 회사 다니는게 당신 앞길 막는거래”라며 오열했다.

이같은 압박에 못이겨 전체 직원 중 사내부부 112쌍 중 98명의 여직원이 퇴사했다. 여직원 측의 변호를 맡은 류재숙 변호사(이봉련 분)는 공익사건을 많이 담당하는 인물로 회사 앞에서 “희망퇴직의 탈을 쓴 부당해고 규탄한다” “회사에 당신의 결혼을 알리지 마라” 등의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여직원을 고의적으로 해고한 미르생명을 변호하게 된 우영우는 머리가 복잡해졌는데, 권민우(주종혁 분)는 우영우의 이같은 혼란을 더할 정보를 넌지시 넘겼다. 권민우는 “애초에 미르생명에 구조조정을 자문해 준게 한바다였다. 미르생명이 100명이 넘는 여직원을 교묘하게 구조조정할 수 있게, 퇴직금도 조금이라도 주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여직원들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전환한 거다”라며 당시 한바다에서 작성한 법률자문의뢰서를 보여줬다.

딸 영우가 이준호(강태오 분)와 키스하는 걸 우연히봤던 우광호(전배수 분)은 “혹시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영우가 아니라고 하자 “그런데 키스를 막해?”라며 더 놀랐다. 영우가 “사귀기 전에 데이트를 해보는 단계다”라고 하자 우광호는 “그 놈 아주 몹쓸 놈이네. 사귀지도 않으면서 입술부터 들이대?”라며 분개했다.

데이트하다 집앞에 도착한 우영우는 혹시 아빠가 또 볼까봐 주변을 살폈고 “아빠가 우리가 키스하는 걸 봤다. 아빠는 이준호씨를 보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니까 아버지께 보여드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봤다는 말에도 놀랐지만,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말에 더 놀란 이준호는 “변호사님을 좋아하니까 돌고래 시위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김밥 맛집투어도 했는데 우리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 정말 너무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한바다는 사측에 유리한 말을 해줄 증인 최현희 대리를 내세웠다. 그는 “우리는 남편이 퇴사했다. 난 성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희망퇴직 신청하면 13개월에 해당하는 퇴직금과 계약직으로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인의 남편은 대장암 수술을 받기위해 퇴사한 상태였고, 가장이 된 증인은 사측을 위한 증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의뢰인에 반대증언을 했지만 한 회사에서 일했던 동료 세 사람은 서로의 복잡한 사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판이 끝난 뒤 부둥켜안고 울었다.

우영우는 이준호와 하고싶은 데이트 리스트 중 하나였던 돌고래 해방시위를 하던 중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의 이익에 부응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느냐는 고민에 대해 이준호는 “그런 고민하다가 퇴사하는 분도 많이 봤다. 그런데 사실 대형로펌 만큼 공익사건 많이 하는 곳도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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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 ENA

양측의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류재숙은 “우영우 변호사 신문에서 봤다. 저 분 어디로 가나 했는데 결국 한바다로 갔군요. 예를 들면 류재숙 법률사무소 같은 곳으로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변호사로서의 지향해야할 가치에 대한 이야기에 영우는 골똘한 표정이 됐다.

권민우는 태산 태수미(진경 분)이 시킨 미션을 수행하려고 몰래 우영우의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리곤 한바다가 미르생명에 제공했던 법률자문의견서에 영우의 명함까지 넣어 상대편 류재숙 변호사 사무실로 보냈다. 우영우가 의뢰인을 배신하는 행위를 한 것처럼 만들어 한바다에서 내보내려는 술수였다.

하지만 류재숙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자료라며 미르생명 문종철 인사부장의 수첩을 증거자료로 제출, 미르생명이 애초에 여직원을 대상으로 사직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증거자료를 넘긴 사람은 앞서 사측의 입장에 서서 증언했던 최현희 대리였다.

재판이 화제가 되며 직원들이 힘을 얻는듯 했지만 1심은 미르생명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의뢰인들은 ‘졌잘싸’로 평가한다면서 2심, 3심까지 열심히 싸우자며 의기를 다졌다.

최수연(하윤경 분)과 함께 류재숙 변호사의 재판 뒷풀이에 초대된 우영우는 법률자문의견서를 발견했다. 마치 자신이 보낸 것처럼 보내진 우편물에 영우는 깜짝 놀랐고, 류재숙은 “혹시 우영우 변호사에게 피해가 갈까봐 증거로 쓰지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담당했던 사건의 의뢰인이 출소해 보복하겠다며 동료 변호사에서 칼을 휘둘렀다는 소식을 들은 정명석(강기영 분)은 잔뜩 긴장했다.

피곤한 업무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온 정명석은 엘리베이터에서 검은 모자에 검은 마스크를 쓴 남성과 같이 탔고, 혹여 자신을 공격하는 의뢰인인가 놀라 계단으로 피했다가 뛰쳐 올라온다. 다행히 다른 변호사를 공격했던 의뢰인이 검거됐다는 문자를 받고 긴장이 풀려 기침을 하다 돌연 피를 쏟았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우영우와 한바다 변호사들은 문화재 관람료 소송 현장조사를 위해 제주도를 찾았고, 영우는 이준호의 가족이 “너를 도와줄 여자를 만나야지. 네가 돌봐야할 여자가 아니라”라고 타박하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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