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LG 채은성, 삼성 이상민 상대 역전 2타점 2루타
LG 채은성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이상민을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 8.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이제는 타격의 팀이다. 선발투수가 조기에 교체되며 7실점했지만 더 많은 점수를 뽑으며 승리했다. LG가 이틀연속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LG는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윤식이 1.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중간투수 8명이 7.1이닝 2실점을 합작했다. 타자들은 안타 11개를 터뜨렸는데 박해민, 채은성, 오지환, 로벨 가르시아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1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로 4출루, 박해민은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했다. 결승타는 2회말 채은성이 2타점 2루타로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2위 LG는 시즌 전적 62승 39패 1무가 됐다. KT에 2연패를 당한 3위 키움과는 3.5경기 차이다.

경기 초반부터 혼돈이었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1회초 호세 피렐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치고 LG가 1회말 2점을 뽑을 때까지는 평범한 경기로 보였다. LG는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리드했다.

하지만 2회초부터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삼성이 이원석과 강한울의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안타와 볼넷을 골랐다. 만루에서 김헌곤이 2타점 2루타, 다시 만루에서 오선전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피렐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더해 삼성이 5-2로 역전했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2회말 로벨 가르시아와 허도환의 연속안타, 그리고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 박해민은 우전 적시타, 김현수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허도환이 득점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채은성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LG도 2회말 5점을 올렸다.

[포토]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 1이닝 7실점 강판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 2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양창섭은 1이닝 7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2. 8.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7-5로 리드한 LG는 3회말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다. 삼성도 4회초 2사 3루에서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로 6-8로 LG를 다시 추격했다.

서로 아낌없이 중간투수를 기용한 가운데 LG는 6회말 상위타순이 추가점을 냈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또 장군멍군이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정우영에 맞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쳤고 가르시아가 우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3점차로 도망갔다.

[포토]LG 가르시아, 삼성전 7회말 1타점 2루타
LG 가르시아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최충연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 8.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는 마지막 공격 이닝인 8회말에도 득점했다. 박해민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9회초에는 고우석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양창섭이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중간투수 6명이 등판했다. 안타 12개를 쳤고 오선진, 피렐라, 이원석, 강한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화력에서 밀려 승리하지 못했다. 4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전적 42승 61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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