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QUEEN ELIZABETH II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따라 연기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를 앞두고 경기 장소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EPL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7라운드 주말 경기를 연기했다. 오는 17~19일에 예정된 8라운드 일정 역시 부분 변경 가능성이 커졌다.

11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은 여왕 서거 이후 국장 일정으로 런던 시내에 경찰 배치가 늘어난 상황에서 런던에서 치러질 경기가 자칫 경찰 행정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여왕의 장례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오는 19일 치러지며 당일은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경기 일정 또는 장소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해결 가능한 방법은 런던 홈경기를 앞둔 팀들이 원정이나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레스터시티(토트넘 스타디움), 브렌트포드와 아스널(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이 오는 18일, 첼시와 리버풀(스탬퍼드 브리지)이 19일 런던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 매체는 ‘각 팀이 이러한 결정에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경기장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입장권 판매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꽉 찬 경기 일정 때문에 더이상의 연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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