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 dentist working with dental instruments
사진|유디치과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욕구 증대로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60~70대 노년층이 치아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거나, 치주가 내려앉으면서 나타나는 기능적인 문제와 심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치아 교정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노년층의 치아 교정은 문제가 있는 부위만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 교정이 대부분으로 짧은 시간 내에 치료가 종료되고, 해당 부위의 잇몸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문제가 있는 부위만을 교정 치료로 해결하길 원하고 있어 6~12개월 이내에 대부분의 치료를 종료할 수 있다.

치열이 뒤틀어지고, 부정 교합이 있는 환자는 치아의 건강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나이와 상관없이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을 그대로 방치하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와 잇몸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고, 잇몸이 약해져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는 등 치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 교정은 브라켓을 부착한 상태에서 철사를 재배치하는 치료 과정에서 스케일링이나 잇몸 치료가 시행된다. 교정 치료를 하는 동안 꾸준히 치아 관리가 이뤄져 교정 치료 후 심미적, 기능적 개선이 가능하다. 교정 치료 후에는 고르게 치아가 배열돼 있어 양치질과 같은 구강 관리도 편해지면서 치아의 수명을 길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 다양한 교정 장치가 등장하면서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노년층의 선택지도 늘고 있다. 교정 장치를 치아의 뒤쪽에 다는 설측 교정은 노년층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교정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치다. 일부러 장치를 드러내지 않는 이상 치아의 안쪽에 있는 교정 장치가 보이지 않아 노년층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이 많은 직장들인도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장치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안쪽으로 치아 이동이 이뤄져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투명한 마우스피스 형태의 교정기를 치아에 씌우는 인비절라인도 있다. 투명한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눈에 거의 띄지 않으면서 음식을 먹거나 양치질할 때는 교정 장치를 뺄 수 있어 치아를 관리하기도 편하다. 이밖에 투명한 색으로 된 세라믹 교정 장치도 있다. 과거에는 브라켓만 세라믹으로 이뤄져 일부 금속이 보이는 부분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철사까지 흰색으로 코팅돼 있어 교정 장치가 잘 보이지 않게 디자인돼 있다.

심학수 가산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치아나 잇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치아 교정을 꺼리던 노년층이 최근에는 다양한 교정 치료 장치의 등장으로 시술이 확대됐다”며 “노년층은 치료 기간이 짧으면서도 시술 후에는 기능적, 심미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시술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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