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부산오픈 8강행
홍성찬이 20일 2022 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16강전에서 정윤성과 격돌하고 있다. 제공|부산오픈 챌린저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국가대표 홍성찬(25·세종시청)이 1년 후배 정윤성(24·의정부시청)을 제치고 챌린저 대회 생애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20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2022 그라놀로지 ATP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9360달러) 단식 2라운드(16강전)에서다. 세계랭킹 470위 홍성찬은 395위 정윤성을 1시간29분 만에 2-0(6-3, 7-5)으로 완파했다.

예선 결승에서 졌으나 ‘럭키 루저’(Lucky loser)로 거쳐 본선 출전권을 얻은 홍성찬은 전날 1라운드(32강전)에서는 190위 리투(26·호주)를 2-1(6-3, 3-6, 6-1)로 꺾고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의 그동안 챌린저 단식 최고성적은 16강 진출이었다.

정윤성 부산오픈
정윤성이 홍성찬에 패한 뒤 침통하게 코트를 빠져 나가고 있다. 제공|부산오픈 챌린저

홍성찬은 지난해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정윤성한테 져 준우승에 그쳤으나, 투어 무대에서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성찬은 8강전에서 랭킹 135위 존 밀만(33·호주)과 맞붙는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정윤성은 1라운드에서 3번 시드이자 86위인 청춘신(21·대만)을 2-0(7-5, 7-5)으로 물리쳤으나, 주니어 때부터 라이벌인 홍성찬한테 이번엔 완패를 당했다.

1번 시드로 랭킹 84위 권순우(25·당진시청)는 이날 2라운드에서 150위 알렉산다르 뷰키치(26·호주)를 2-0(6-4, 6-2)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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