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남궁민은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수임료로 천원만 받고 힘없는 의뢰인들을 돕는 변호사 천지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방영 내내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등극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최고 시청률 15.2%로 마무리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궁민은 12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천원짜리 변호사‘는 얼핏 코믹한 요소가 눈에 띄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함과 진솔함이 담겨 있다. 유쾌함과 진지함, 재미와 감동 모두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선택했다“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천지훈이 이주영(이청아 분)을 떠나보낸 뒤 이주영의 사무실로 향했던 장면을 꼽았다. 남궁민은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감정선을 미리 느껴두지 않는 편이다. 미리 느껴보지 않은 감정을 처음 느꼈을 때의 모습을 연기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텅 빈 주영이의 사무실을 마주하자 서글픈 감정이 치밀었고 ‘주영아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라고 말하고 싶은 감정을 간신히 참았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함께한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남궁민은 ”힘든 일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책임감으로 일궈낸 일종의 성장통 같은 작품“이라며 ”절 믿어주고 단숨에 달려와 준 동료분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이다. 항상 제 자리에서 묵묵히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쉼 없이 고민하며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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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천원짜리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