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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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시사직격’ 화면캡처. 출처 | KB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던 인플루언서 황하나가 마약의 무시무시한 중독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쳐 눈길을 끈다.

황하나는 18일 방송된 KBS1 ‘시사직격-2022 대한민국 마약 보고서 마약 청정국은 끝났다’에 출연해 마약 중독의 폐해를 알렸다.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황하나는 지난해 10월 출소 후 아버지와 캠핑카에서 생활하며 재활 치료 중인 근황이 알려진 바 있다.

구속수감 기간을 포함 2년 넘게 단약에 성공한 황하나는 “피부, 치아손상은 물론이고 얼굴이 어느 순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 하게 된다. 머리도 빠지고 몸에 상처도 엄청 나게 된다. 여기 보면 팔에 다 그은 자국이다”라며 상처난 팔을 들여보였다.

그는 “주변 모든 사람한테 너무 미안하다. 저 자신한테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나를 아껴주지 못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외동딸의 재활을 위해 애쓰고 있는 황하나 아버지는 “처음에는 내딸이 마약이라니 너무 충격 받아서 뭐라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러고는 또 하고, 왜 반성을 안 하지. 잘못했다고 하고 또 반성을 안해. 자꾸 반복되면 자식이지만 믿음을 버리게 될 것 같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마약치료센터에 갔더니 거기서 ‘아버님, 결국 가족도 포기하게 되는 게 마약중독입니다’라고 하시더라. 굉장한 절망감이 와서 그때부터 마약중독에 대해 공부했다. 미국 마약치료센터 홈페이지에 ‘마약중독은 질병이다’라고 적혀있더라”면서 결국 개인 의지가 아니라 치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약중독을 “재발 경향이 높은 만성 질환이면서 뇌질환”으로 정의했다. 이때문에 마약 중독자의 재활을 위해서는 치료가 시급하지만 사실상 예산의 한계로 국내에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재범의 악순환은 강력한 처벌이 아니라 재활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끊어질 수 있다.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적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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