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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안소영이 강도 사건을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야구스타 양준혁은 아내 박현선과 함께 자매들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자매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는 전 야구선수 양준혁과 19살 연하 아내 박현선 부부가 안문숙의 이웃사촌으로 깜짝 출연했다.

안소영은 “미국에서 살 때 강도 사건을 겪은 적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미국에서 순두부집을 운영했다. 스패니시 애들한테 요리를 맡기고 아이 학원, 학교 데려다 주고 정신이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 날 가게에 남자 세 명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안소영은 “영업이 끝났는데 손님들이 계속 뭔가를 달라고 요구했고, 알겠다고 주방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갑자기 옆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이 목덜미를 잡더라”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안소영의 가게에 들어 온 남자 세 명은 총을 든 강도들이었다.

안소영은 “걔네가 나한테 총을 겨눴는데 당시 너무 맛탱이가 가서 총을 들이댔는데도 못 본 것”이라고 말해 당시의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안소영은 한국에서 겪은 도둑 사건도 전했다. 그는 “소파에 앉아 있는데 화장실을 통해 침입한 강도와 눈이 딱 마주쳤다. 벽에 딱 붙어 들어오더라. 소리를 지르는 대신 뚫어져라 쳐다 보자 도둑이 당황해 화장실로 도망을 쳤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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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처 | KBS2

한편, 양준혁 부부는 안문숙의 포항 이웃사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낫다. 아내에게 쩔쩔매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첫 만남에 대해 박현선은 “제 본가가 광주다. 광주에는 삼성 팬이 많지 않았지만 저는 광주에서 열렸던 양준혁의 소속팀 경기를 보러 갔다. 경기 후에는 경기장 앞에서 양준혁을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시에는 이성적 관심보다 오직 팬심이었다. 연예인을 보는 것보다 좋았다”라고 전했다. 양준혁은 “까무잡잡한 소녀가 떨면서 사인받으러 온 것이 기억난다. 사인을 못 해준 것이 마음에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현선은 방명록에 글을 남겼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만났다. 그는 “그때가 15년 전, 20세였다”라고 오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양준혁은 “10년을 공들였다. 맛있는 거 사주고 영화 보고 집에 데려다주고 한결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박현선은 “20대 후반일 때 오빠의 마음이 전해졌다. 그때는 무섭고 싫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는 “거부 반응이 심했다. 그래서 ‘오빠 주변에 예쁜 여자들도 많은데 왜 이렇게 하지. 오해를 사게 했으면 죄송하다. 팬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양준혁은 “그렇게 밀어내고 2, 3년 동안 연락이 뜸했다. 궁금해서 다시 연락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현선은 “오랜만에 연락 왔을 때 나한테 ‘왜 시집 안 가냐’라고 묻더라. ‘오빠한테 시집 오면 공주님처럼 살 텐데’라고 하길래 장난으로 ‘그러실래요?’라고 했다. 그렇게 오빠를 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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