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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김예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으로 총점 72.84점의 시즌 최고점을 받아 2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예림은 2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14년 만에 ‘금빛 메달’ 도전장을 내민 김예림의 출발은 매끄러웠다.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뛰었다. 이어 더블 악셀을 성공한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4를 받았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로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싯 스핀(레벨 3)까지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김예림은 11일 이어지는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을 노린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70.86점으로 3위, 지난해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세화여고)은 69.1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떠 가산점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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