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 Messi Violence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에스파냐’, ‘카데나3 로사리오’ 등 주요 외신은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의 처가가 운영하는 아르헨티나의 한 마트에 괴한이 침입, 14발의 총격을 가하고 메시를 언급하는 의문의 쪽지를 남기고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서쪽에 있는 산타페주 로사리오에 있는 마트에서 사건이 터졌다. 로사리오는 메시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엔 메시의 아내인 안토넬라 로쿠조의 가족이 운영하는 마트가 있다.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괴한은 이날 새벽 3시께 마트 앞에 도착한 뒤 14발의 총을 곳곳에 쏘아댔다. 마트가 영업을 하기 전 시간대여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두 괴한은 의문의 쪽지를 남기고 도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브킨은 마약 밀매업자이며 당신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브킨은 로사리오 시장인 파블로 하브킨을 의미한다.

메시 처가
리오넬 메시 처가가 운영하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마트. 출처 | 카데나3 로사리오 SNS 캡처

메시는 로사리오 외곽에 자택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이 마트는 메시의 장인이 주가 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메시에게 돈을 갈취하려는 목적보다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좌파 집권당의 마약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그런 가운데 ‘풋볼 에스파냐’는 ‘최근 메시가 고향 로사리오에 있는 친정팀 뉴웰스 올드 보이스로 복귀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이에 따른 (항의 목적의)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코멘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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