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허웅이 돌아왔다. 김지완도 컨디션 회복세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KCC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허웅은 지난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경기에 복귀했다. 지난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한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허웅이 돌아왔고, KCC가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복귀전에서 25분 11초를 뛴 허웅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넣었다. 전반전까지 3점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경기 종료 1.5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89-88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매 경기 15점 정도 넣어주던 허웅이 빠지니 아무래도 득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웅의 복귀로 전 감독의 화력 고민도 덜 수 있게 됐다. 복귀전부터 입증됐다.

시즌 막판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김지완도 이날 3점슛 3개 포함 17점에 6어시스트 1스틸로 좋았다. 2연속경기 좋은 슛감을 보여줬다. KCC 전창진 감독은 “허웅의 복귀도 복귀지만, 김지완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게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KCC의 약점은 1번(포인트가드)이다. 김지완의 부상과 부진 속에 이진욱, 박경상, 송동훈 등으로 버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힘있고 슈팅력을 갖춘 김지완이 복귀해 슛감을 끌어 올렸고, KCC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KCC는 이승현, 라건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허웅이 돌아왔고, 김지완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KCC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챔프전을 향한 PO 관문에 들어서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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