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고(故)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0분께 람동성 달랏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전봇대를 크게 들이받은 뒤 숨졌다.

베트남 현지에서 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소 늦게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 강호정은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 해철이랑 좀 놀고 있어라. 또 보자”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이 이끈 그룹 넥스트가 1994년 발매한 2집 앨범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에서 기타 연주를 맡았다.

‘이중인격자’, ‘더 드리머’, ‘날아라 병아리’, ‘디 오션:불멸에 관하여’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컴퓨터 음향장비 및 전자악기 업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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