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배우 송지효에게 출연료 정산금을 미지급해 피소당한 우쥬록스 전 대표가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혐의로 신고당했다.

우쥬록스 전 직원들은 지난 12일 고용노동청에 우쥬록스 박주남 대표를 임금체불 혐의로 신고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날 조사를 마쳤고 개인 사정상 이날 조사받지 못한 직원들은 추후 근로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조사받을 예정이다.

12일 조사를 받은 우쥬록스의 전 직원은 ‘스포츠서울’에 “사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소개된 ‘이태리 투자자’가 이달 25일께 투자금을 입금하면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투자자가 투자를 할지, 말지도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투자금은 향후 사업을 위해 써야하는데 마치 ‘돌려막기’ 하듯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퇴사한 직원들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은 지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박주남 대표는 새로 코인 사업을 모색하겠다며 인력을 충원했다. 새로운 사업보다 직원들의 급여를 먼저 챙겨줘야 하지 않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우쥬록스 사태는 지난 4월 5일 스포츠서울의 단독보도([단독]송지효·지석진 소속사 우쥬록스, 임금체불에 출연료 미정산까지…직원 퇴사 러시)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이미 두달치 임금을 밀렸던 우쥬록스는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쥬록스 측은 배우 송지효에게 9억원에 달하는 정산금을 미지급해 피소당했다. 이와 더불어 송지효는 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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