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고령화 및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Pet+Family)족이 1500만을 넘어선 요즘,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에 위치한 내친구동물병원(원장 김광훈)이 애견·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광훈 원장은 교사 출신 수의사로서 내 친구 같은 든든한 동물병원을 모토로 내걸고 2020년 개원했다. 이 병원에서는 첨단 의료 장비와 선진 진료 시스템, 쾌적한 의료 환경을 갖추고 내과·외과·영상의학과로 구분해 동물 중심 진료를 실시한다.

상담-진단-치료-사후관리로 이어지는 토털 케어 시스템에 따라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동물의 질병 상태와 치료법, 예후, 관리 방법 등에 관해 설명한다. 또 동물의 질병과 특이 사항 등을 고려해 처방한 약 복용법을 보호자에게 상세히 알려주며 반려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간식과 사료를 처방한다.

동물보건사(국가자격증)들로 구성된 전문 인력들이 아픈 동물들을 섬세하게 돌보고 수술 후 집중 케어가 필요한 경우 필수 치료 기능이 탑재된 동물용 인큐베이터(ICU)에 두고 특별 관리한다.

이 장치에는 주변 환경 변화에 예민한 동물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저조도 조명이 설치돼 있고 온습도, 냉난방,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이 가능해 동물의 신체 회복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이처럼 김 원장은 반려동물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의 나침반 역할을 하며 선진 애견 문화를 선도해 시흥 지역 애견·애묘인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그 덕분에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사례도 점차 늘어난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김광훈 원장은 “반려동물은 호기심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체이므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새 식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는 후진들을 위해 상담 기술, 인력 관리 등 동물병원 운영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수의사용 도서와 동물 질병, 예방에 관한 지침서를 출간하겠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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