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을 진짜 잃게 생겼다. 계약이 아직 남아 있지만 케인의 의사는 확고하다.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한다. 우승을 향한 열망도 크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로 이적은 불가하다고 천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발을 뗐다.

새롭게 떠오른 팀이 뮌헨이다. 뮌헨은 스트라이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후 득점력 좋은 공격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지난시즌 가까스로 리그 우승에 성공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케인은 지난시즌에도 EPL에서 3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뮌헨은 토트넘의 거절에에도 이적료를 8000만파운드(1322억원)에서 9000만파운드(약 1487억원) 수준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토트넘 연고지 런던에서 케인을 직접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투헬과 케인이 투헬의 런던 집에서 만났다. 특히 케인은 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것에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케인의 마음이 뮌헨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레비 회장은 이렇게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에게 다시 한번 재계약을 요청했다. 케인은 현재 180억 수준인 연봉을 받고 있는데, 토트넘은 300억 가까이로 올릴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케인의 마음은 확고하다. 토트넘과 재계약할 뜻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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