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5년 만에 한국관객과 만난다. 다니엘 시저는 2019년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가수다. 지난 2021년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피치스’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니엘 시저의 한국 공연은 2018년 단독 공연 이후 처음이다.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 4년만에 발매한 신보 ‘네버 이너프’도 들려줄 전망이다. 그는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상과 공연 계획, K팝 스타들과 친분을 전했다.

이하 다니엘 시저 일문일답.

-5년만에 한국관객을 만난다. 기대되는 부분이 있나?

최근 들어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 다시 공연하는 것이 기대된다.

-한국팬들과 특별한 경험이 있는지?

늘 첫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 객석이 고요해 펜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가수를 존중해주는 걸 느꼈다. 첫 한국방문 때 팬들과 고집에 갔는데 소주를 많이 마셨다.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어떻게 돌아왔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4년만의 신보인 ‘네버 이너프’ 설명을 부탁한다.

-저항심에 대한 앨범이다. 삶의 순환 과정, 슬픔의 원인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작업을 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데뷔 앨범과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앨범 주도권을 내가 잡았다. 새로운 팀과 함께 하며 프로듀싱, 연주,노래까지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케이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 가수들과 친분은 있나?

케이팝 팬들을 보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영국 밴드 비틀스가 생각난다. 처음 내한했을 때 딘과 만났고 LA를 자주 방문하는 블랙핑크 제니와도 친분이 있다.

Q. 체스에 열광한다고 들었는데 체스의 어떤 점에 끌리는가?

체스는 예술과는 다르게 확실한 승패가 나뉜다. 하지만 음악은 주관적인 면이 강하고 상업적인 이유로 좋은 음악이 외면받을 때도 있다. 체스가 음악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인스타그램을 보기보다 체스를 두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

Q. 한국 팬들에게 남기고픈 메시지는 무엇인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길 바란다. 절대로 세상이 자신을 변하게 두지 말길 바란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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