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배우 송지효의 정산금을 미지급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대거 체불해 물의를 빚은 연예기획사 우쥬록스의 일부 직원들이 나라로부터 구제를 받게 됐다.

우쥬록스의 전 직원은 이날 스포츠서울에 “고용노동부가 대지급금을 지급했다”며 “사측은 여전히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지급금’ 제도는 국가가 체불임금 일부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추후 사업주에게 체불임금을 청구할 수 있다.

앞서 우쥬록스는 송지효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지난 4월 5일 스포츠서울의 단독보도([단독]송지효·지석진 소속사 우쥬록스, 임금체불에 출연료 미정산까지…직원 퇴사 러시)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소속 연예인 중 송지효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 달 2일 사측을 상대로 미지급 정산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우쥬록스의 박주남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현재 소송은 진행 중이며 송지효는 여전히 밀린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우쥬록스가 제작한 유튜브 채널 ‘짭바보’에 출연한 김종민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우쥬록스에 출연료 지급명령 신청서를 작성해 보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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