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홀란, 한 번 뛰어볼까?’

독일의 미녀 ‘육상스타’ 알리카 슈미트(25)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괴물 공격수인 엘링 홀란(23·노르웨이)에게 400m 달리기 대결을 제안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단거리 선수인 슈미트가 맨시티 스트라이커 홀란에게 400m 달리기에 도전했다’며 관련 코멘트를 실었다.

2017년 U-20 유럽육선수권 여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 2019년 U-23 유럽선수권 여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는 그는 키 173cm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스타성을 앞세워 각종 모델로도 두각을 보였다. 독일 내 각종 식품 브랜드 등에서 간판 모델로 등장했다.

특히 축구 선수와 종종 친분을 뽐내 눈길을 끌었는데,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피트니스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개인 소셜미디어에서 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는 최근 400m에서 평균 시속 17마일(약 27km/h)의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은 지난 시즌 EPL 득점왕(36골)과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2골)을 동시에 휩쓸며 맨시티 트레블에 이바지했는데 최고 시속이 22마일(약 35km) 이상이었다.

슈미트는 노르웨이 매체 ‘다그블라데’를 통해 이와 관련해 ‘달리기로 홀란을 이길 수 있을지’를 묻는 말에 “음, 모르겠다. 400m는 그럴 것 같다. 200m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경기가 실제 치러지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항상 준비돼 있다. 홀란, 당신이 달릴 준비가 돼 있다면 난 행복할 것이다. 누가 빠른지 보자”고 덧붙였다.

슈미트는 이미 현역 축구 스타와 달린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도르트문트 센터백이자 독일 국가대표로 뛴 마츠 훔멜스와 400m 트랙을 뛰었다. 당시 그가 도르트문트 피트니스 세션을 진행할 때였는데, 슈미트의 후원업체가 도르트문트 유니폼 스폰서여서 이벤트격으로 시행했다. 당시 슈미트가 여유있게 훔멜스를 앞섰고, 훔멜스는 레이스 직후 트랙에 주저앉은 뒤 “너무 과소평가했다”며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데일리메일’은 ‘2년 전 슈미트는 훔멜스와 비슷한 경기를 치러 여유있게 이긴 적이 있다’며 ‘훔멜스는 당시 32세였고 그의 페이스는 알려진 적이 없기에 홀란이 더 좋은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실제 홀란이 슈미트의 달리기 제안을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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