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중국 원정에 나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3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혼합복식 세계 5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다.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시리즈인 2023 차이나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와 금메달을 다툰다.

안세영은 전날 4강전에서 4위 타이쯔잉(29·대만)을 2-0(21-18, 21-14)으로 잡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 아카네와 5차례 격돌해 3승2패를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8승12패로 열세다.

안세영이 지난 6월11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와 만나 2-0(21-16, 21-14)으로 이기고 우승한 게 가장 최근 둘의 맞대결이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잡으면 이번 시즌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6월 코리아오픈과 재팬오픈,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그는 4개 대회 연속 우승도 달성하게 된다.

이소희-백하나는 세계 1위 중국의 첸칭천(26)-지아이판(26)과 금메달을 다툰다. 상대전적 2승2패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 6월16일 인도네시아오픈 8강전에서 첸칭천-지아이판한테 2-0(21-18, 21-12)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으며 내친 김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앞서 6월11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는 두조가 만났고 이소희-백하나가 0-2(16-21, 12-21)로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에도 승부는 예측불허다.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이후 코리아오픈(8강)과 재팬오픈(8강), 세계선수권(16강)에서 부진했던 이소희-백하나였기에 금메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챔피언인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8위인 프랑스의 톰 지켈-델파인 델루와 격돌하는데 금메달이 유력하다.

서승재-채유정은 8강전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치옹을 2-1(17-21, 21-13, 21-17)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조는 결승에서 만났고, 서승재-채유정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차이나오픈 결승은 오후 2시(한국시간) 혼합복식을 시작으로 여자복식, 여자단식, 남자단식, 남자복식 순으로 진행된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