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한국형 오컬트 호러의 정점을 선보일 영화 ‘창혼: 구원의 밤’이 캐스팅 소식과 함께 크랭크인을 알렸다.

영화 배급사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18일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AOA 출신 임도화,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등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창혼: 구원의 밤’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수아(임도화 분)가 스물다섯이 되던 해,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의문의 구마사제 아누앗(아누팜 분)이 그녀의 뒤를 쫓으며 시작되는 오컬트 호러 영화다.

먼저,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구마사제 아누앗 역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아누팜이 분한다. 아누앗은 고향인 인도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온 구마사제로, 수아 본인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깊게 얽혀 있는 인물이다.

이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자꾸만 보게 되는 수아 역은 걸그룹 AOA 출신 임도화가 연기한다. 2012년 아이돌 데뷔 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임도화가 맡은 수아는 충격적이었던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로, 스물다섯이 됨과 동시에 미처 떨쳐내지 못한 운명적 사건에 다시 한번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더불어, 수아의 불행한 삶에 무게를 보태는 남자친구 현우 역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이 맡는다. 현우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수아에게 빌붙고, 데이트 폭력까지 일삼는 최악의 캐릭터다. 수아의 스물다섯 번째 생일에 시작된 불행한 운명의 촉매가 될 예정이다.

아누팜, 임도화, 송승현뿐 아니라 김병춘, 서동원, 김혜나 등 등장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명품 신스틸러들 역시 ‘창혼: 구원의 밤’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병춘과 서동원은 수아의 운명이 뒤바뀐 곳인 서원시의 경찰들로, 사건의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불가사의한 일들에 휘말리게 될 예정이다. 김혜나는 수아의 어머니이자 높은 신력을 바탕으로 원혼을 물리치는 무당으로 등장한다. 그는 어린 수아에게 씌워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인물이다. 또한, 2019 미스콘티넨탈 서울 선 출신 신예 곽수진이 수아의 절친 윤미 역으로 출연한다.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진행된 리딩 현장에서는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이 펼쳐져 기대를 높인다. 배우들은 웃음과 농담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신에 몰입하는 순간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딩이 끝난 후 아누팜은 “‘창혼: 구원의 밤’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너무 기대가 됐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다”라며, 임도화는 “너무 떨린다. 오컬트 호러 장르는 처음인데, 도전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신예 김현준 감독이 맡아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한 한국형 오컬트 무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창혼: 구원의 밤’은 2023년 9월 15일 크랭크인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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