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명불허전’ 안정환, 김성주 콤비의 입담에 골도, 시청률도 함께 터졌다.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을 앞세운 MBC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9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방송된 조별리그 1차전 MBC중계가 5.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3.9%, 3.7%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SBS를 제친 수치다. 특히 대한민국이 9:0의 스코어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8.0%(수도권 시청률 기준)까지 치솟았다.

2014년부터 MBC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안정환은 경기초반부터 “다시금 아시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며 사기를 북돋웠다.

안정환의 바람처럼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우영이 첫 골을 기록, 뒤이어 조영욱, 백승호가 차례로 쿠웨이트의 골망을 뒤흔들었고,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에는 정우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4-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우영은 또다시 3분 만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엄원상과 조영욱의 멀티골, 그리고 박재용과 안재준까지 연달아 추가골을 뽑아내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압도적인 승리에 대해 “전반전 초반에 빠르게 득점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정우영의 첫 번째 골을 승리의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김성주 캐스터 역시 “첫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평정심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승 후보임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한민국이 압도한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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