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에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은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홍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챔피언으로서의 자세가 중요하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팬들, 상대팀, 리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날 경기 후 나흘 뒤인 28일 빠툼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원정경기도 앞뒀기 때문이다.

최전방에는 주민규가 서지만 미드필더진에 변화가 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는 이재욱이 포함된 것. 홍 감독은 “용인대 출신으로 올시즌 우리팀에 왔다. 대학에서 와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꾸준히 열심히 했다. 마지막에는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을까는 생각으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한테는 첫 출전이니 옆에서 많이 도와주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역시 부상자와 경고 누적 등으로 인해 베스트11에 큰 변화가 있다. 다만 주전급 대부분을 제외하고도 광주FC에 대승을 거둔 바 있는 인천에 홍 감독은 “아마 그 경기로 인해 자신감이 올랐을 듯하다.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