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기자] DB 김주성 감독이 빠르게 팀 체질을 개선해 팀 도약을 이끌고 있다. 김종규(32·207cm)의 보드장악력을 끌어내 효율을 높이고 있는 김 감독은 이제 슈터 두경민(32·184cm)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정식 감독으로 DB를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팀에 맞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종규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 특급 효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시간은 줄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등의 수치는 증가했다.

김 감독은 “(김)종규에게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외곽에 나가 슛을 던지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에 투입하지 못하는데 종규가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지난 10일 정관장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두경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두)경민이도 분명 팀에 필요한 선수다. 슛이 좋아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다만 수비 등 팀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투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경민은 프로 9시즌 경기당 평균 2.1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고, 통산 평균 3점슛 성공률도 37.8%나 된다. 폭발력을 갖춘 가드다. 하지만 김종규와 마찬가지로 두경민도 수비, 팀내 주어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기용할 수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의지다.

허리통증으로 재활하던 두경민은 이제 팀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두경민은 2군 훈련을 정상적으로 했다. 상태를 보고, 분위기도 익히게 할 겸 12일 경기부터 선수단과 동행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경민까지 DB 시스템에 맞춰 뛴다면, DB는 더 강해질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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