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즐겁게 해보자 했다.”

한창 분위기를 타고 있는 부천 하나원큐가 청주 KB스타즈를 상대한다. 객관적 전력이라면 KB가 위라고 봐야 한다. 대신 하나원큐의 최근 흐름이 좋다. ‘거함’을 상대하는 김도완(52) 감독이 선전을 다짐했다.

김도완 감독은 13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KB와 경기를 앞두고 “승패를 떠나서 한번 부딪혀보자고 했다. KB는 언제나 힘든 상대다. 숙제다”고 말했다.

하나원큐는 정규리그에서 5승 6패를 만들고 있다. 최근 3연승도 달렸다. 하나원큐의 3연승은 무려 2년 10개월 만이다. 만년 하위권이라 했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시즌 전 영입한 김정은과 김시온의 역할이 크다. 김정은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시온은 선수단 내 소통을 도맡고 있다. 덕분에 신지현, 김애나 등 다른 자원들도 힘을 받는다.

김도완 감독은 “최근 우리가 쥐어짜면서 경기했다. 피로가 쌓인 상태다. 전반은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할 생각이다. 잘 진행된다면 3~4쿼터에 승부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KB전의 어려움도 말했다. “다른 팀이라면 돌파 이후 레이업까지 올라갈 수 있다. KB는 박지수가 버틴다. 공격 루트를 잡기 어렵다. 결국 우리가 외곽이 살아야 하는데, 이쪽이 아주 강한 것도 아니다. 여러 방법을 찾겠다”고 짚었다.

이어 “일단 공격에서는 찬스를 놓치면 안 된다. 수비에서는 박스아웃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부담 갖지 말고, 재미있게 싸워보자고 했다. 마음 편하게 하자고 했다. 공격은 자신 있게 하고, 수비는 정말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수비가 안 되면 초반에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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