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천=황혜정기자] 한숨을 내쉬며 선수단에 일침을 가했다. 14경기 1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하나은행에 61-72로 패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김소니아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구슬이 14득점, 김진영이 10득점, 강계리가 9득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상대 공격 선봉장 양인영에 25점이나 내준 점이 뼈아팠다.

경기 후 신한 구나단 감독은 “전반부터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긴다. 더 집중하려고 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 지금 상태에선 쉽지 않다. 수비, 리바운드에서부터 집중해야 한다. 초반부터 너무 무너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짙게 표했다.

승부처에서 턴오버 같은 실책도 잦았다. 구 감독은 “너무 아쉽다. 패스를 줘서 무릎을 맞고 나간 게 3개나 됐다. 코트에서 화를 안 내려 하는데, 숙소서 훈련하면 화가 많이 난다. 중요한 상황에서 턴오버가 나오고 볼을 흘린다. 이기려는 마음은 있겠지만 집중력이 떨어진게 보인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구 감독은 “반등을 하려면 부상 중인 멤버가 들어와야 한다. 양인영이 25점을 넣었는데 (그를 막아낼 수 있는 장신 선수인) 김태연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변소정이 시즌 아웃이라 5번 자리를 맡아줄 수 없다. 빅맨이 25점 넣을 때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우리 상황 자체가 그럴 수 없다”라며 부상 선수에 대한 공백을 애석해 했다.

마지막으로 구 감독은 “또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줘야 한다. 이다연 등에게 기회를 계속 주고 있는데 보여준 게 없다”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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