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레·스팀·살균 건습식 로봇청소기…청소 환경 인식 스틱청소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으로 혁신을 더한 신제품 청소기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기획 과정에서 최근 흡입과 물걸레 기능이 청소기 한 대에 장착한 제품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제작했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물걸레의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물걸레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물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 등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봇청소기가 걸레질을 마치고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오면 오염된 물걸레 패드를 자동으로 고온 세척해준다. 이어 스팀 살균 후 열풍 건조까지 진행해 냄새와 세균 걱정 없이 물걸레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걸레는 170rpm(1분에 170회 회전)의 빠른 속도로 회전해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청소 중 바닥 얼룩을 인식해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 부분을 한 번 더 집중 청소해준다.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바닥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올려 카펫에 물걸레의 물기와 오염물질이 묻지 않도록 한다.

‘AI 사물 인식’은 3D 센서와 사물인식카메라를 적용해 약 1㎝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더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피한다.

인식된 사물에 따라 거실·주방 등으로 맵 상의 공간을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로봇청소기가 진입하면 안 되는 구역은 진입 금지구역으로 자동 설정하면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2024년형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310W로 흡입력이 강화됐으며,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해주는 헤파 필터레이션을 탑재했다. 필요 시에만 흡입력을 높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배터리 사용량을 절감해준다.

제품은 감지된 브러시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를 장착해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받았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흡입력은 기본, 청정스테이션과 AI 기능 등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청소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똑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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