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피처폰과 스마트폰 시대를 지나 새 모바일폰 시대를 연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세상에 나왔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눈에 띄는 건 통역사 역할이다. 갤럭시 AI가 제약 없는 자유로운 소통과 국경과 불편함을 없앤다. 한마디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해결사이자 만능 비서로 나섰다.

갤럭시 AI를 통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총 13개 나라말이 실시간으로 통·번역한다.

‘채팅 어시스트’를 활용하는 경우, 실시간 문장을 통역하고 번역한다. 상황에 따라 총 5가지 ‘메시지 톤’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감정표현의 정확도를 올려 오해의 소지도 줄인다. 오탈자도 AI가 캐치해 자동 수정 후 전송한다.

대화의 경우, 이를테면 여행 중 이탈리아 현지식당에 전화해 예약해야 하는데, 이때 한국어로 말해도 상대는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내용을 듣게 된다. 휴대폰이 곧 실시간 통역기가 된다는 의미.

또한 녹음 기능을 사용하면 화자를 구분해 텍스트로 변환도 할 수 있다. 회의에서 열 명이 발언했는데 이 중에 A의 목소리만 텍스트로 바꿀 수 있다. 문자로 바꾼 회의 내용을 번역하거나 요약하고 싶으면 AI 실행 버튼만 누르면 2~3초 후 완성한다.

카메라 기능은 현실과 가장 가깝게 실현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 존과 익스트레임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신작에선 AI가 중간 화질을 높여 1~10배 줌까지 동일한 화질을 제공한다.

강력해진 ‘나이토그래피’는 저조한 환경에서 더 완벽해진 사진과 비디오 화질을 지원하며, 5배 광학 줌 기능과 16배 더 커진 픽셀 사이즈를 통해 더 선명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생성한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강력해졌다. 덕분에 최적의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밖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적용했다. 전작 대비 두께를 줄여 향상된 그립감도 제공한다.

탄소중립도 빠트릴수 없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했다. 배터리, 스피커, 카메라, 디스플레이까지 주요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늘렸다. 패키징 박스는 100% 재활용 종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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