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영원한 테리우스’ 안정환이 과거 이탈리아 리그 AC페루자에서 뛰던 시절, 명품을 사느라 연봉을 다썼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9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8회에서는 체코의 김준하-레라 커플, 스위스의 최예진-세브리노 가족. 이탈리아의 권성덕X줄리아-조이아 가족이 출연한다.

이날 ‘스위스 선넘팸’ 최예진은 “결혼 후 남편이 1개월 동안 예비군 훈련을 떠났다”라며 새로 취직한 회사에서 열일하는 일상을 공개한다.

최예진은 독일어를 주로 사용하는 ‘생갈렌’ 지역에서 일하기 위해 독일어를 새로 배워, 정직원으로 계약에 성공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독일 출신 다니엘과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우리 또한 한국에서 경력을 살려 취업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현지 취업에 성공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며칠 뒤 최예진은 스위스에서의 첫 월급 명세서를 받아보는데, “뭐 이리 떼 가는 게 많냐”며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이를 지켜보던 MC 송진우는 안정환에게 “듣기로 이탈리아 리그 진출 첫해에 연봉을 명품으로 탕진했다던데”라고 묻는다.

안정환은 “나는 매일 트레이닝복 바람으로 훈련장을 다녔는데, 다른 선수들은 전부 명품을 입고 있었다”라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 기가 죽기 싫어 소비를 좀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없어 보일까 봐 내가 스스로 나선 것”이라고 대의 명분을 내세워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그런가 하면 이혜원은 “딸 리원이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카페에서 알바를 해 첫 월급을 받아왔다”라며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우리 부부와 카페 사장님 부부에게 ‘붉은 속옷’을 선물해줬다”고 대견해한다.

더욱이 이혜원은 “나는 아까워서 못 입고 있었는데, 안정환과 여행을 갔더니 그 속옷에 ‘리원 첫 월급’이라고 써서 입고 다니더라”며 안정환의 여전한 ‘딸바보’ 면모를 자랑해 훈훈함을 더한다.

안정환 가족의 ‘입금 에피소드’가 줄줄이 소환된 스위스 ‘선넘팸’의 이야기는 26일 오후 9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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