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0-2로 대패한 가운데, 연예계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준결승전을 직관하러 멀리 카타르 도하까지 날아갔던 김종국은 결승전(2월11일)까지 7박을 예정하고 갔지만, 4강전 패배에 다시 짐을 싸야 했다.

7일 축구 전문 유튜브채널 ‘슛포러브’에 ‘한 남자가 있어… 4강 직관하러 카타르까지 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종국은 한국시간 7일 자정 열린 요르단전을 보기 위해 당일 새벽 카타르에 입국해 경기장을 찾았다.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김종국은 요르단 홈 경기장이라고 할 만큼 한국인 응원객이 적은 상황에서 영양제를 먹으며 의욕을 충전했다. 역전 드라마를 쓴 16강전, 8강전을 거쳐 기적 같은 승리를 일군 대표팀의 경기였던 만큼 기대도 남달랐다.

김종국은 전반 16분 빛현우 조현우의 선방이 이어지자 열광했고, “내가 왕년에 슛돌이 감독이었다”라며 중계 겸 경기 지시를 이어갔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안돼. 아, 안돼”라는 외침이 잦아졌고, 좀처럼 안 풀리는 경기에 김종국은 “결승 봐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슛포러브 PD는 “오늘 새벽에 왔는데 당일치기로 집에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고 결국 나쁜 예감은 어긋나지 않았다. 결과는 0-2 참패였다. 피파랭킹 87위인 요르단은 한국을 꺾으며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쉬움 속에 경기가 끝나자 김종국은 더 이상 직관할 경기가 없어 항공권을 바꿔 바로 출국했다. 다시 공항을 향해 이동하던 김종국은 “이야. 무박3일. 짐을 뭐 이렇게 많이 싸 온거야”라며 3개의 캐리어를 끌고 돌아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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