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배우 재희(본명 이현균)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28일 스포츠서울에 “해당 사건이 접수된 것이 맞으며 이미 26일에 이관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재희는 전 매니저 A씨의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최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그를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재희는 약 6년간 함께하며 신뢰관계를 쌓았다. 지난해 2월 재희는 자기 연기학원을 만들고 싶다며 A씨에게 6000만 원을 빌려갔으나 이를 상환하지 않고 연락 두절됐다.

재희는 이후 A씨가 근무하는 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다른 연예 기획사로 옮겨 전속계약금을 많이 받아 빌린 돈을 갚겠다는 것이 이유다.

재희는 연기학원을 차린 후 A씨에게 ‘돈을 구하고 있다’, ‘마련 중이다’, ‘기다려 달라’ 등 변명을 계속했다. 상환 날짜가 지난 후에도 상환을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해 12월 이후 A씨와 모든 연락을 끊었다.

그러나 재희는 A씨와 연락을 끊은 후에도 개인 채널에 자기 근황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그는 제주도 고향사랑기부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A씨는 “돈을 갚겠다며 6개월이나 시간을 벌어 놓고 1원도 변제하지 않고 잠수 중인 상태에서도 각종 연예활동과 홍보대사, 각종 행사를 비롯해 누구나 볼 수 있는 개인 채널, 유튜브에 활동하며 근황을 전했다”고 밝혔다.

형사고소와 별개로 A씨는 재희에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재희는 지난 1997년 MBC ‘산’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2 ‘쾌걸 춘향’(2005)에서 이몽룡 역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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