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좋지 못한 경기력과 경기장 밖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마커스 래시포드(26).

그가 소속팀 대한 자신의 헌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1일 BBC스포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The Players’ Tribune)에 기고한 ‘나는 진정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맨유에 대한 나의 헌신에 여러분이 의문을 품는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치 내 정체성 전체와 남자로서 내가 옹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다. 나는 여기(맨유)에서 자랐다. 소년시절부터 이 클럽에서 뛰었다. 우리 가족은 내가 어렸을 때 인생을 바꾸는 돈을 거절했다. 그래서 나는 이 배지를 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시절을 거쳐 지난 2016년 18세 나이에 맨유 1군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레드 데블스’(붉은 악마) 소속으로 391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30골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2023~2024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 그때와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5골에 그친 데다, 경기장 밖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을 보여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1월, 그가 벨파스트의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질병을 이유로 맨유 훈련에 불참하고, 뉴포트와의 FA컵 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하루 전날의 일이어서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맨유에 대한 그의 헌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인간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어떤 비판도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헤드라인도 받아들일 수 있다. 팟캐스트, 소셜 미디어, 신문에서.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클럽에 대한 나의 헌신과 축구에 대한 나의 사랑, 그리고 내 가족을 이 클럽에 데려오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나는 그저 조금 더 인간미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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